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제자들의 믿음의 반응과 태도를 기록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당시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내가 곧 생명의 떡이고,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요 6:48, 53~58).”고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의 반응과 태도가 둘로 나뉘었습니다.
먼저 본문 66절 말씀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필요를 위해 예수님을 따른 ‘믿지 아니하는 자들(64)’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표적을 보이시고, 38년 된 병자를 고치는 이적 행하신 것을 보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표적과 능력을 통해 자신들의 먹고 마시는 문제, 질병의 문제 등을 해결 받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생명의 떡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을 때, 믿지 않던 많은 사람들은 그 즉시 예수님을 떠났고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66). 이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것을 따르는 표면적 믿음만 있었을 뿐, 영원한 생명의 길과 진리를 따라갈 바른 믿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본문 68~69절에는 베드로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것을 보신 예수님은 열두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67)”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68)”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통해 생명의 길과 진리를 발견했고, 그것이 자신에게 주어질 것을 확신한 것입니다. 이 고백이 가능했던 이유는 베드로에게는 눈에 보이는 가치들보다 그 너머에 담겨 있는 복음의 가치, 밭에 감춰진 보화의 가치를 아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이 베드로를 영원한 생명의 길과 진리를 따라 살게 한 것입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는 무엇을 목표로, 어떤 믿음으로 예수님을 따랐습니까?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과 우리의 필요를 위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오늘, 새로운 해를 기대하며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십시오. 그리하여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의 길, 그리고 진리를 따라 신앙 성숙을 이루는 2022년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